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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복종은 왜 위험한가?《권위에 대한 복종》 by 착선

누군가 전기충격을 받는다는 비인간적인 상황, 그러한 비도덕적인 명령을 요구하는 권위자에 대해 언제 그리고 어떻게 권위에 도전하는가에 대한 실험. 이런 상황에 대해 과반수 이상은 충격을 그만두고 권위에 반하리라는 답변을 선택, 그러나 실제로 과반수 이상은 끝까지 버튼을 눌렀던 실험, 스탠리 밀그램의 유명한 심리학 실험입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실험자의 명령을 따르는가? 명령에 복종하는 요인들이 있는가? 복종 유무와 도덕성과의 관계는 있는가? 불복종하는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밀그램은 15가지의 변수 실험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갑니다.

실험은 예일대학교 내에서 실시되었고, 피험자로서 20~50대의 다양한 나이대와 성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전기충격을 가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제시했고, 제비뽑기를 조작함으로서 학습자와 피험자가 동등한 위치의 참가자임을 인식시켰습니다. 전기충격기엔 약한 충격부터 심각한 충격까지 충격정도를 나타내는 언어적 표기를 제시했으며 실험 전 전기충격을 가할 사람에게 45볼트의 샘플 충격을 통해 전기충격이 진짜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실험은 최고 전압인 450볼트에서 두번 더 시도하거나, 실험자가 한 볼트에서 4번 연속 명령을 거부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악!!! 실험자!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내게 심장병이 있다고 말했잖아요. 심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심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요. 더이상 하지 않을 거예요. 나가게 해줘요. - p.96

실험은 예일대학교 내에서 실시되었고, 피험자로서 20~50대의 다양한 나이대와 성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전기충격을 가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제시했고, 제비뽑기를 조작함으로서 학습자와 피험자가 동등한 위치의 참가자임을 인식시켰습니다. 전기충격기엔 약한 충격부터 심각한 충격까지 충격정도를 나타내는 언어적 표기를 제시했으며 실험 전 전기충격을 가할 사람에게 45볼트의 샘플 충격을 통해 전기충격이 진짜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실험은 최고 전압인 450볼트에서 두번 더 시도하거나, 실험자가 한 볼트에서 4번 연속 명령을 거부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실험01) 가장 일반적인 실험에서 40명중 26명은 명령에 따라 450볼트까지 전압을 가했습니다
실험02) 학습자의 저항에서 지병을 언급한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3) 피험자가 여성일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4) 학습자가 위협적으로 생겼을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5) 실험장소가 대학교가 아닌 들어본적 없는 회사일 경우 불복종 인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실험06) 따로 떨어진 방이 아닌 같은 방에서 전기충격을 주는 경우 불복종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실험07) 전기충격을 거부하는 학습자를 강제로 손으로 누르고 충격을 주는 경우 불복종하는 사람이 실험6)보다 늘었습니다.
실험08) 권위자가 실험실 밖에서 지시를 내리거나 전화로 지시를 내릴 경우 불복종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전기충격을 일부러 낮게 주거나, 줘야 할 상황임에도 주지 않는 반응을 보입니다.
실험09) 전기충격을 피험자가 자유롭게 선택하게 했을 경우 피험자들의 평균 전압은 45볼트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때 대체로 타인에게 고통을 주려 하지 않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실험10) 학습자가 전기충격을 계속 요구하더라도 권위자가 그만둘것을 요구할 경우 실험은 중단되었습니다.
실험11) 권위자가 전기충격을 받는 경우 실험은 중단되었습니다. 
실험12) 2명의 권위자가 서로 의견을 달리할때 실험은 중단되었습니다. 
실험13) 1명의 권위자가 전기충격을 받고 1명의 권위자가 명령을 내릴 경우 전기충격을 받는 권위자는 모든 권력을 상실하고 전기충격을 받았습니다. 

실험14) 다수의 동료들이 권위자의 명령에 반발하면 가장 높은 확률로 실험에 불복종했습니다.
실험15) 동료가 전기충격을 담당하고 자신은 그것을 보조할 경우 가장 높은 확률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나는 사악한 동기에서 행동하지 않았고, 누구를 죽일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유대인을 증오하지도 않았지만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으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 아이히만 

착한 사람들이 놀라울 만큼 규칙적으로 권위자의 요구에 굴복해 냉정하고 가혹하게 행동하는 실험결과들을 통해 나온 현상들을 밀그램은 진화론과 인공두뇌학을 통해 설명합니다. 사람은 위계질서를 통해 생존율을 늘렸고, 조직의 안정과 조화를 중요시합니다. 또한 인간의 본성 일부분이 양심 혹은 초자아라 불리는 타인에 대한 파괴적 본능을 충족시키려는 충동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도덕적 명령을 받았을 경우 심적 갈등을 내재하는 것은 이런 양심 혹은 초자아의 영향이며 이런 양심 혹은 초자아가 권위자의 요구 이상으로 발휘될 상황이 주어질때 불복종의 선택을 합니다. 반대로 평상시 예의바르고 점잖은 양심있는 사람이 가혹하고 잔인한 행동을 할수 있는 것도 위계질서에 편입되며 양심의 힘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계구조 속에 들어갈때 일종의 대리자적 상태에 접어들며 이 상태에서 하는 행동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의 도덕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문명은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런 정의에 따르면, 권위자의 명령을 무조건 수용하는 우리는 아직 문명화환 사람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의미 있고 중요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우리의 기본적인 경험에 반하는 어떤 것도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한 것들은 전통이나 관습 또는 권위자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충분히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수용을 요구하는 확실성이 우리가 경험한 확신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기표현은 그 뿌리에서부터 방해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자유의 조건은 늘 권력이 강요하는 규범을 광범위하고 일관되게 회의하는 것이다. - 복종의 위험, 라스키 

이런 복종의 요인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천사가 되기도, 악마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돌을 던져 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상공에서 네이팜탄을 투하하는 것은 전자가 훨씬 더 실행하기 어렵지만, 후자가 더 비인격적입니다. 원거리에서 타인을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은 계속 발달한 반면, 그것을 억제하는 요인은 그만큼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비도덕적인 명령이 사람들의 양심과 싸우며 많은 긴장상태를 유발합니다. 이런 긴장상태는 상황에 대해서 회피하고, 부정하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불복종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실험을 도와주겠다고 한 약속을 깨는것도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였습니다. 복종적인 사람들은 전기충격의 책임을 실험자에게 전가한 반면, 불복종한 사람들은 실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입니다. 불복종의 대가로 신의를 저버렸다는 괴로움에 휩싸이고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렸다고 괴로워하며 자신의 원칙을 버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도덕적인 행동이였고, 도덕적인 사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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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콜드 2011/11/01 21:39 # 답글

    이건 마치 Zimbardo Experiment비슷하군요....
  • 착선 2011/11/02 09:06 #

    그렇죠. 루시퍼 이펙트도 봐야되는데 책이 워낙 두꺼워서 원..
  • 지뇽뇽 2011/11/02 11:35 # 답글

    이때는 3명중 한 명 꼴로 실험을 거부하는 양심선언자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얼마전에 다시 replicate한 실험에서는 6명 중 1명 밖에 실험을 거부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네요
    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건가? 라는 물음과 함께 말이죠 흠
  • 착선 2011/11/02 20:26 #

    점점 더 복종해야 사회에서 살아남는다는 뜻일까요? 염려스러운 일이네요
  • 2011/11/04 13: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착선 2011/11/04 13:05 #

    오호 그런 책이 있었군요. 저도 체크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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