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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부자가 아니면 가치가 없다《발칙한 여우 넌 꼬리가 몇 개니》 by 착선

이 책은 저자 연제은씨가 대학교를 중퇴하고 6년간 부자 사냥꾼이 되어 부잣집 남자와 데이트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신데렐라 프로젝트를 서민혁명 이라고 부릅니다. 부잣집 남자를 사귀어야 하는 이유는, 성공한 남자들이라는 점에서 섹시하며, 경제적인 자유와 데이트는 환상적인 경험이며, 모든 여성은 이러한 환상적인 즐거움을 누릴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데이트를 위해선 먼저 백마 탄 왕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중요합니다. 명문대 도서관과 국회 도서관, 호텔 나이트클럽, 고급 레스토랑과 고급 바, 호텔 라운지, 헬스클럽, 골프장, 수영장, 테니스장, 공항의 항공사 VIP전용 라운지와 비즈니스 클래스석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자 남자를 만날 기회가 높은 직업도 소개하고 있는데, 백화점의 명품관 직원, 면세점 직원, 개인 비서, 고급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기자, 스튜어디스, 나이트클럽 물 관리사, 모델이나 아나운서 혹은 작가나 시인 등의 연예직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회는 세 번이다. 따라서 남자 친구에게 세 번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만약 그가 당신의 경제적 요구를 거절한다면, 다른 대화를 이어나간다. 잠시 후에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자기야, 정말 자금이 딸리는거야? 나에 대한 사랑이 딸리는 게 아니라?"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신은 두 사람 관계에서 당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이런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오로지 달콤한 데이트나 섹스에만 관심 있는 남자라면? "굿바이!" - p.258

독특한 점은, 부자들의 특징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상당한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다(114쪽)'고 지적하는가 하면, '돈이 많을수록, 상류층에 가까운 억만장자를 만날수록 점점 더 고약한 성격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재수 없는 남자들을 발견하게 된다는 뜻이다(116쪽)', '사실 의심이 심한 부자남자들은 결혼상대로는 꽝이다. 결혼 후에도 당신이 받아야 할 스트레스는 돈으로도 전부 보상받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울 것이다(125쪽)'고 평가합니다.

신데렐라가 지녀야 할 세상에서 가장 냉혹한 진실은, 당신의 가치가 오르내리는 것은 왕자님이 당신을 위해 돈을 얼마나 쓰느냐에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 p.253

하지만 그런 평가와는 대조적으로 만나는 부자가 재수 없을수록 신데렐라의 꿈은 현실로 다가오니 놀부 같은 남자가 당신에게 데이트를 청하면 허락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결혼상대로는 최악이며, 결혼 후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남자를 결혼상대로 고르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저자는 돈이 매력적인 것은 무형의 것들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며, 돈은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고,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괴로운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킨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은 사랑의 척도임을 강조합니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하지만 배신의 대가는 톡톡히 치르게 될 터이니 가시는 길에 준비하소서. 아파트 세 채와 B와 P브랜드 자동차 두 대, 미용사업, 그리고 당신이 선물한 보석들과 시계들, 현금은 100억 안으로 변호사와 상의 중이오니 사랑하는 당신, 너무 염려하지는 마소서. - p.284

책에는 저자와 데이트한 매우 다양한 형태의 부자들이 나옵니다. 저녁 한 끼 가격이 1,210,600원이 나왔던 건축 예술가 박씨와의 데이트, 요트를 타고 서해 바다를 유람한 30대 초반의 명문가 귀족 형 백만장자인 노 씨, 은색 벤츠와 펜트 하우스를 가지고 있는 30대 후반 강 씨 등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저자가 주장했던 부자들을 만나기 위한 조건들의 예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만나서는 안되는 부자들도 제시하고 있는데, 유부남인 부자들, 섹스관계를 요구하는 부자들, 술과 담배, 히로뽕 등을 좋아하는 부자들, 조폭과 같은 조직의 부자들, 돈은 많지만 여자들에게 돈을 쓰지 않는 워너비 부자들은 '당신이 부자를 만나기 위하여 투자하는 것처럼 이들도 부자 여성을 만나거나 사기를 치기 위하여 투자하는 것이니(210쪽)'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주변에서 이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없어 500만원밖에 받지 못한 불우한 여성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의 결혼 철학을 말합니다.


덧글

  • 캐백수포도 2012/08/22 14:56 # 답글

    뭐.. 내용은 독특한데 참;;
  • 착선 2012/08/23 00:19 #

    거시기하죠..
  • julep 2012/08/22 15:31 # 답글

    아하하하핫. 정말 객관적이네요. 부자 남자를 원하는 자신에 대해서도, 차이지는 여자를 용인하는 부자 남자들에 대해서도요.
    진리는 그냥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만나서 알콩달콩하는게 아닐런지요. ㅋㅋ
  • 착선 2012/08/23 00:19 #

    역시 그게 맘 편합니다.
  • ME9 2012/08/22 16:32 # 답글

    그런데 이미 진정한? '발칙한 여우'들은 '백마 탄 왕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명품남을 작정하고 꼬시'고 있지, 책을 쓰고 있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 면에서 저자의 생각이 '발칙'하다기보다는 이미 만연?한 현실을 묘사한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뒷북'에 가까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이 책을 접할 여성 독자 일부가 나도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이미 때가 늦은 게 될 것 같구요. 그러니까 독서의 목적을 실천에 두지 말고 이런 연애 방법도 있구나라는 점에 대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식으로 읽어보는 데서 한정된다면 재밌게 읽어볼 만한 책이 될 것 같네요.
  • 착선 2012/08/23 00:20 #

    이런 책을 보는건 가끔 B급 영화가 보고싶어지는 마음과 유사하려나요?
  • 지뇽뇽 2012/08/22 17:51 # 답글

    푸핫 이런 책이 있다니 재미있네요ㅎㅎ
  • 착선 2012/08/23 00:21 #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한 과제물 제출시에 참고자료로 유용할지도..
  • Nn 2012/08/22 18:28 # 답글

    이래서 나온 말이 있죠. 보슬...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말이지만 이런건 답이 없네요 -_-;;
  • 착선 2012/08/23 00:22 #

    막상 자기계발이라고 하기엔, 영어공부하고 몸매가꾸기밖에 없더라구요. 탱탱한 몸이 최고의 무기라나..
  • ME9 2012/08/23 00:28 #

    '영어공부하고 몸매가꾸기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 두가지가 젤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 아닐까요? 누구라도 영어 능통하고 에스라인 몸매의 소유자라면 남자 보는 눈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듯 한데요.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닐지라도요 ㅋ
  • 착선 2012/08/23 00:28 #

    하긴 그것도 그러네요 ㅎㅎ 뭐 책에서는 화장법이나 옷입는법 같은것도 나오긴 하는데..제가 남자라서 이런 부분은 패스했습니다.
  • 콜드 2012/08/22 21:56 # 답글

    저 저자분은 판타지에 너무 심하게 빠진듯?
  • 착선 2012/08/23 00:23 #

    Deep♂Money♂Fantasy
  • 구름사람 2012/08/23 01:46 # 답글

    보상받지 못할만큼 =>보상받지 못할 만큼. 반성이 되는군요. 그래서 그때 그 녀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구나하고. 너무나 가난한 남자가 어떻게 감히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했는지를.
  • 착선 2012/08/23 16:01 #

    수정했습니다. 음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군요
  • wonhee0118 2012/08/25 01:15 # 답글

    재미있는 책이겠어요 ㅋㅋ
    그저 웃고 넘길만한 내용은 아니라도, 웃고 넘겨야 하는 책이네요.
  • 착선 2012/08/25 16:33 #

    다른 사람한테 책 구입을 권하기도 힘든 책이기도 하죠
  • 2012/08/25 03: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5 16: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데빈 2012/08/28 14:10 # 답글

    우와... 이런 책도 있군요 ㄷㄷㄷ
    그래도 저자는 누구랑 만나 결혼할지 궁금하네요 ㅋㅋ
  • 착선 2012/08/28 20:23 #

    뭐 저자 말로는 부자남자 만났다곤 하는데...... 과연 행복한 결혼생활일지는 미지수겠죠
  • 아라 2012/09/04 15:15 # 답글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책들이 있네요.^^*
  • 착선 2012/09/05 09:17 #

    흥미롭긴 하죠 ㅎㅎ
  • 이년얼굴좀 2014/09/18 00:12 # 삭제 답글

    상판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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