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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바라본 한국사회《아파트 공화국》 by 착선

1993년 서울을 방문한 한 프랑스인은 서울의 모습에 큰 의문을 가졌습니다. 한국인들은 왜 아파트에서 사는가? 수없이 많은 대규모의 아파트단지는 프랑스인에게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아파트란 씨테라 불리며 관리 부실과 볼품없는 건축미를 지녔고 젊은 사람들과 하위 계급이 사는 도시문제 발생지역으로 인식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한국의 아파트 현상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우리에게 있어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960년대만 해도 아파트는 서울 주민들에게 별 호응을 얻지 못했으며 중,상류층은 여전히 개인주택을 선호했습니다. 아파트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작은 평수의 주택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였습니다. 게다가 1970년에 일어난 와우아파트 사태는 높은 건물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이 사고는 부실 공사 탓이라기보다는 아파트라는 건물 자체의 결함이 빚어낸 결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그후 1971년 완공된 강북의 동부이촌동단지는 아파트단지의 선구적 역할을 합니다. 평수가 80평까지로 늘어나 부유층을 겨냥했고, 아파트 전 세대가 기름보일러식 중앙난방이였기 때문에 개인주택에서 연탄을 사용했던 대다수의 입주자들에게 이 변화는 혁신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부이촌동단지의 성공을 기점으로 서울 시민이 가지고 있었던 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아파트 현상은 유신체제를 지나면서 더욱 활기를 띄게 됩니다. 권위주의 국가는 인구증가를 관리하고 봉급생활자들을 경제발전에 헌신하도록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려 했습니다. 중간계급을 대단지 아파트로 결집시키고, 이들에게 주택소유와 자산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주었으며 그들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상호 혜택의 구조 때문에 도시 중산층과 중간계급 일반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하층의 사회계층으로부터 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주택의 공급은 적어도 상징적으로는 발전의 표상이었습니다. 공공 재정의 역할은 미미했지만, 정부 정책에 부응해 주택구입의 재정적 부담을 받아들였습니다. 당시 최하위 계층을 포함해 누구든 자신 소유의 주택을 손에 넣으려면 그만한 재산을 동원할 수 있기까지 상당한 물질적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식이 전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지불능력이 있는 계층, 즉 중,상류층에게 유리한 정책적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아파트현상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은 조국근대화를 위해 전 국민이 수락했던 수많은 물질적 희생의 사례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커밍스에 따르면, 이것은 한국 경제 기적을 가능케 했던 중요한 요인인데, 한국의 경제 발전은 엄밀히 말해 기적이 아니라 1960년대 성인 계층의 고된 노동의 결과이자 그들의 희생에 바탕한 것이었고, 그런 모습은 아파트를 통해 형상화됩니다. 한국의 아파트단지는 권위주의 산업화의 구조와 특성, 여기서 비롯된 계층적 차별구조와 획일화된 문화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71년 유신헌법에 이어 1972년 주택건설촉진법이 공포되었는데, 이를 기점으로 국가가 주도한 본격적인 아파트단지 건설은 권위주의 체제를 견고히 하는 효과를 낳았다. 한국에서 아파트의 급증은 권위주의 국가 주도의 성장 모델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은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되는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큰 수익원이다. 당첨된 가구는 중간계급으로 편입되면서 체제의 수혜자이자 동조자가 되는 것이다." - p.102 

1980년대 건물의 높이와 용적률을 제한했던 도시계획법의 변화는 아파트단지 현상을 가속화합니다. 아파트단지는 강북을 넘어서 강남으로까지 확대되었는데, 강남으로의 분산정책에서 핵심은 학교 이전이었습니다. 정부는 중구, 종로구, 성북구 등에 위치하던 명문학교들을 서울 남동부로 이전할 것을 장려했고 여기서 8학군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기업과 학교를 강남으로 분산시킨 정부 주도의 적극적 정책은 아파트로의 부유층 이전을 부추겼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물질적 변모는 중산층의 유입과 함께 하층이 밀려나는 사회계층적 변화를 수반하고, 애초의 주민들이 그 희생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소형 아파트를 희생시켜 대형 아파트를 건설함으로써, 하위 계층을 주변 지역으로 내몰고 도심을 상층 계층이 차지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그 대표적 예입니다. 한국의 주택정책은 오랫동안 부유층에 유리한 방향으로 시행되어 왔는데, 이러한 방향은 주택여과과정의 철학에서 영감을 얻게 됩니다. 이런 발달과정은 하위 계층은 부유층이 더 값비싼 최신 주택으로 옮겨 가면서 남기고 간 주택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해 옮겨 간다는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1960년에서 1990년 사이 농경사회에서 도시산업사회로의 빠른 전환, 군대식 선전구호, 독재정권에 의한 외향적 경제성장 등은 한국적 모델을 특징짓는다. 재분배의 측면보다는 양적 성장 그 자체에 과도하게 집착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여기에는 개인의 행복이 아닌 사회의 행복이라는 특별한 비전에 접목된 한국적 태도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요컨대 서울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아파트단지들은 강력한 권위주의 정부가 재벌과 손을 잡고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만들어 낸 한국형 발전모델의 압축적 표상인 셈이다. - p.86 

이러한 대단지 아파트 현상에 대한 가장 흔한 대답은 땅은 좁고 사람은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좁은 땅에 과도한 인구라는 논리가 한국의 아파트단지 현상을 모두 설명해 주지는 못합니다. 땅이 좁고 사람이 많다고 해서 고층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반드시 불가피한 것도 아닌데, 협소한 영토에 인구밀도가 높은 네델란드나 벨기에에서는 도시로의 집중화가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아파트단지를 인구증가와 주거 공간의 조밀화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간주하는 논리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밀도에 대한 수학적 정의에 기초한다고 해도, 아파트단지가 가장 조밀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을 예로 들면, 구 단위로 보았을 때 서울의 인구밀도는 주택 구조의 변화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대 초 이후, 강북 중심부 아파트의 증가는 인구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오히려 그중 일부는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1995년 서울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구에 아파트가 가장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서초구, 강남구, 노원구의 경우 이 지역의 60~80%가 아파트이지만 인구밀도는 오히려 도시 평균에 못 미칩니다. 이러한 사실은 아파트의 아파트의 분포가 도시의 인구밀도를 구별하는 주요인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구밀도 지도는 주택 형태의 분포보다는 지형적 특성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산업화가 발달하면서 아파트는 서구적인 것, 현대적인 것을 상징하게 됩니다. 이러한 아파트의 현대성이란 1960년대의 단독주택과 20세기 말의 주택을 대표하는 아파트 사이의 비교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와는 다르게 한국 아파트의 특별한 구성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토로했던 한옥의 특징과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전통적인 움직임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파트의 공간 구성과 각 장소의 용도를 살펴보면, 외부와 내부의 단절, 한옥과 아파트의 안방의 유사성 등은 아파트가 한옥 구조를 재구성한 것임을 확인시킵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현대 혹은 전통 가옥을 규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실제의 공간 구조와 생활양식이 아니라 한국인들 자신이 그에 대해 부여하는 의미나 가치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프랑스에서 아파트단지는 젊은 세대의 중간계급이 거주했고 얼마 후 이 계층이 단독주택으로 옮겨가면서 가차 없이 버려졌습니다. 그와 반대로 한국의 아파트단지는 상위 계층에서 시작되었고 중간계급 일반과 하위 계층으로 확산됐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프랑스에서의 아파트는 기피해야 할 거주공간으로, 한국에서의 아파트는 좀더 나은 계층이 되기 위한 꿈의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나은 서구적 삶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아파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우리의 아파트 구조는 한옥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출현은 자연스러운 사회적 변화였다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정부 정책으로 표현되는 정치적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대규모 도시문제뿐 아니라 그 자체로 사회 공간적 차별화를 낳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러한 차별화를 고착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이런 게이티드 커뮤니티 현상은 한국의 타워팰리스와 같은 호화 아파트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유지관리 문제가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그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이런 구조는 대단지 아파트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두가지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처럼 쇠락의 길로 접어들거나, 한국에서처럼 계속적인 재개발을 해서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한국은 어떤 도시 형태와 사회구조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그 기초 위에서 어떤 주택정책과 주거 공간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가?


덧글

  • 먹보 2012/08/29 14:40 # 답글

    보존보단 개발에만 집중하다보니 한옥은 사라져가고 아파트와 1인가구가 느는 추세라 하니 원룸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죠.

    전 아파트보단 공기좋고 조용한 옆 집과 거리가 있는 단독주택에서 사는 게 제 꿈이라 수도권 지역이나 이름있는아파트는 집값만 비싸고 층간소음 문제도 있어서 심각하답니다.
  • 착선 2012/08/29 21:43 #

    층간소음 문제도 심각하긴 하죠
  • 산마로 2012/08/29 21:28 # 삭제 답글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인구 밀도가 한국의 대도시보다 훨씬 낮습니다. 국가별 인구밀도가 비슷해 보여도 실제 도시의 인구밀도는 큰 차이가 납니다. 두 나라 대도시의 인구밀도는 위키를 참조하세요. 참고로 서울은 암스테르담보다 인구밀도가 4배 이상 높습니다.

    아파트도 평수가 다르면 주거 밀도가 크게 차이납니다. 서초구, 강남구 등은 인구 밀도가 낮은 것은 비교적 고급 아파트가 모여 있기 때문이며 이 경우 인구 밀도의 비교 대상은 비슷한 주거 면적을 제공하는 단독주택촌입니다. 그렇게 비교한다면 아파트촌이 인구 밀도가 같을 때 더 넓은 주거면적을 제공한다는 것은 쉽게 증명될 수 있습니다.

    소개해주신 내용만으로 판단했을 때 이 책은 기초적 사실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함량 미달의 책입니다. 외국인이 썼다는 이유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후진성의 단면입니다.
  • 착선 2012/08/29 22:25 #

    말씀하신대로 서울은 네델란드,벨기에보다 인구밀도가 높습니다. 요점은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아파트를 짓는다' 인데, '아파트를 지음으로서 인구밀도가 낮아진다'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인구밀도를 낮추는것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바람직한 방향이겠지만, 그로 인해 점점 빈자는 도시 밖으로 밀려나고 대단지 아파트는 그 자체로 사회 공간적 차별화를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가난(김수현, 이현주, 손병돈 저)에서 지적하듯이 서울과 비서울의 경제적 격차는 더욱 심화되어 한번 서울에서 벗어나게 되면 다시는 들어오기 힘든 상황에서 이러한 아파트의 기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이 썼다는 이유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것은 후진성의 단면일 수 있지만, 프랑스 지리학회에서 수여하는 가르니에 상도 받은 논문이니 만큼, 그러한 기초적 사실은 아마 통과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산마로 2012/08/29 23:54 # 삭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지으면 빈자가 밀려나는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같은 면적을 제공하는 단독주택촌이 형성된 것과 아파트촌이 형성된 것을 비교해 보십시오. 단독주택촌의 토지 수요가 훨씬 더 큽니다. 말씀하신 문제의 원인은 아파트이긴커녕 도리어 아파트로 인해 문제가 완화되는 것입니다. 주거지역의 분화는 자연스런 흐름입니다. 한국은 그래도 그 분화가 아파트 위주의 주거나 좁은 평수 의무비율 때문에 훨씬 천천히 되고 뚜렷하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제가 기초 사실의 오류로 지적한 것은 님의 소개글에서 나오는 것으로만 파악한 것입니다. 만일 오류가 아니라면 님은 그 책을 오독하거나 왜곡한 게 됩니다. 그러나 별로 모호한 내용도 아닌지라 님이 실수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착선 2012/08/30 07:27 #

    프랑스에서는 아파트에 거주했던 사람들이 단독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아파트가 일종의 슬럼화가 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프랑스처럼 한국에서 아파트를 단독주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책에서는 신공덕동의 예를 들며 '17층과 24층인 건물 열 개 동의 건설이 더 많은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일까? 지구 내에 통행로와 소방로를 효율적으로 구상하고, 수도나 전기의 조직망을 개선한 3층이나 4층의 재개발은 왜 대안이 될 수 없는가?(170~171쪽)'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거공간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오직 아파트만을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가? 와 그 아파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들, 현대성과 서구성이 사실은 아파트 이전에 살아왔던 생활양식 구조와 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다시다 2012/08/30 11:16 #

    저층 주택밀집지역과 아파트 단지는 인구밀도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건 저자 일방의 주장이 아니라 많은 연구자들이 지적하는 거고요, 실제로 서울의 뉴타운을 보면 세대수 측면에서만 보자면 효과가 크지 않아서 그것만 보고 추진할 사업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물론 더 좁게 더 높게 지으면 그만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면 경제성 문제도 있고요, 그런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하는 게 거시적으로 맞냐에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단순히 개별 주택을 아파트로 하느냐 마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한국이 좁디좁은 수도권으로 인구의 절반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일텐데요, 아파트를 대량으로 짓는 테크를 탄 게 이런 구조하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구조의 일부라는 것도 지적할 수 있어요. 이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한계는 아니고, 한국이 구조적으로 선택하고 걸어온 길이라는 거죠. 저자가 이걸 아주 부정적으로 보지도 않아요. 한국식 문화인건데,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앞으로 그런 식으로 계속 가는 길을 걷는 게 옳겠냐는 질문을 던지는 거죠.
  • 콜드 2012/08/29 22:02 # 답글

    더군다나 땅덩이는 좁은데 인구는 많으니 아파트가 효율적이니....
  • 착선 2012/08/29 22:12 #

    저자가 아파트단지는 기업 입장에서 분명 가장 저렴하고 가장 큰 이윤을 남기는 도시주택 해결책이다. 라고 지적했듯이, 이런 점에선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급격한 사회발전 속에서 무엇보다 싸게 집을 공급하는것이 중요했으니까요.
  • 2012/08/29 22: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9 22: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8/29 23: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30 07: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8/30 11: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다시다 2012/08/30 10:48 # 답글

    한옥과 비교해서 밥상을 나르거나, 슬리퍼를 신었다 벗었다하는 광경을 지적한 게 재밌더라고요 ㅎㅎ

    '땅은 좁고 사람은 많고'가 한국의 아파트 선호의 정답은 아니라는 저자의 논지는 받아들일만한 것 같아요.
    한국 주택의 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에 아파트가 거기 적응하면서 세련된 주거공간으로 각인된 탓이 큰 것 같아요.
    지금 혼자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제가 언젠가 아파트로 '돌아갈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돈도 없으면서;; )
    그만큼 한국인에게 익숙한 주거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이게 사회적으로 비용이 점점 증가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네요.
  • 착선 2012/08/30 15:37 #

    아파트가 최신기술들을 많이 선도하긴 했죠. 저도 아파트 생활은 너무나 당연하다시피 생각하고 있어서 그만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 rumic71 2012/08/30 15:11 # 답글

    박통이 옥좌에 앉은 게 60년대부터이니 '박정희의 독재체제 이후'란 표현이 미묘합니다. 그냥 10월 유신이나 긴급조치라고 표현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만...
  • 착선 2012/08/30 15:34 #

    음 그런가요? 1970년대 라고 표현을 바꿔 봤습니다.
  • rumic71 2012/08/30 16:01 #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건 박통 독재는 60년대에 이미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 착선 2012/08/30 16:20 #

    그렇죠. 역시 유신이 기점이니 유신으로 표현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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