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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징에서 수십만 명이 살해당했나《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by 착선

사드 후작이 쓴《소돔의 120일》에는 보통 사람은 읽기 힘든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물어보는 듯한 이 작품은 세계문학 중에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지만 그 잔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금서로 지정되었습니다. 만약 잔혹한 장면이 등장하는 책이 금서로 지정되어야 한다면,《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원제 : The Rape of Nanking)는《소돔의 120일》보다도 먼저 금서로 지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난징대학살을 다룬 이 책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면서 아직 관련인들이 살아있을 정도로 최근의 일이기에 더 잔혹합니다. 난징대학살의 기록은 야만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론 이성과 합리성이 낳은 현대의 비극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벌인 중국과 일본의 전쟁에서 난징의 함락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중국 국민당의 수도가 난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군 사령관 마쓰이는 난징에 입성하기 전에 난징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마쓰이가 지병으로 인해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고 왕족 출신이었던 아사카가 대리로 들어온 상황에서 난징은 함락되었고, 난징에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받은 첫 명령은 항복한 모든 전쟁포로를 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조나라 병사 30만명이 생매장됬다고 하는 장평대전을 연상케 하는 이 명령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첫 번째 줄에 서 있던 포로들의 목이 잘렸다. 두 번째 줄에 서 있던 포로들은 자신들의 목이 잘리기 전에 앞줄에 서 있던 포로들의, 목이 잘린 몸통을 강물에 던져 넣어야 했다. 살육은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되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2천 명밖에 처리할 수 없었다. 그 다음날 이런 처형 방식에 싫증이 난 일본군은 포로들을 한 줄로 세운 후 기관총을 난사했다. - p.98 

중국군을 처리한 일본군은 그 다음엔 민간인, 특히 여성에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8만 명의 난징 여성이 강간당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장소도, 나이도, 임신부도 상관없었습니다. 열 살짜리 소녀가 대낮에 길거리에서 강간당한 후 살해당했고, 태아를 꺼내 살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군은 시민들을 산 채로 파묻거나, 가슴까지 파묻고 그 위를 탱크로 지나갔고, 사지를 절단하거나, 태우고, 동사시키고, 염산이나 황산에 담그고, 산채로 개의 먹이로 주는 등 잔혹한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이런 행위들은 사진으로 기록되었는데, 무카이 토시아키와 노다 타케시 중위의 100인 목 베기 시합의 경우 일본의 신문에도 보도되어 그 행동을 자랑스럽다는듯이 과시했습니다.

30에서 40만명의 희생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산되는 난징대학살은 일본인이 잔인한 사람들이라서 생긴 일은 아닙니다. 아이리스 장은 난징대학살을 낳은 근본적 원인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장은 그 원인 중 하나로 일본의 교육제도를 주목하는데, 아이들에게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똑같은 과목을 배우게 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언급합니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군대였고, 어떠한 사람도 악마로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폭력에 노출되고, 권위에 복종하게 됨으로써 누구나 아이히만이 될 수 있었고, 군대는 그런 토양 위에 사람을 살인병기로 바꿔놓습니다. 권위에의 복종, 타자의 탈인간화와 같은 방식을 도입해 군대는 평범한 사람을 100명의 목을 벨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착한 아들, 훌륭한 아버지, 다정한 오빠였던 사람들이 전장에 나와서는 양심의 가책없이 다른 사람들을 죽인다. 살인마로 변해 가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세 달만에 악마로 변해버렸다. - p.111 

전쟁이 평범한 사람을 악마로 변신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동시에 영웅의 탄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장은 대학살 와중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존 라베를 주목합니다. 독일인 사업가이자 난징의 나치당 리더였던 존 라베는 난징에 국제안전지대를 설치해 지도자가 되었고 수십만 명의 중국인을 구합니다. 라베는 중국인을 돕기 위해 히틀러에게 전보를 쳤고, 목숨을 걸고 식량을 구합니다. 라베는 어린 소녀를 강간하려는 일본군과 몸싸움을 벌여서라도 희생자를 구해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의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하고 있었을 때, 중국의 나치는 중국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군과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홀로코스트를 분석하면서 폭력, 복종, 합리성으로 구성된 현대 문명의 꽃이라고 지적합니다. 바우만은 홀로코스트는 한때의 광기가 아니라 문명화된 현대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또다시 홀로코스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난징대학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공할만한 대량 학살, 효율적 살해, 체계적인 잔혹성은 우리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며, 그것이 교육, 군대문화 등으로 언제든지 발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존 라베의 이야기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대량학살을 주도하던 나치의 사상에 동의하던 나치당원이 대량학살에 저항하는 웃지못할 이야기는, 우리에게 작은 희망을 전해줍니다. 서구인 기준으로 난징대학살은 홀로코스트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할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리스 장이 1997년에 쓴 이 책은 난징대학살을 영어로 알린 최초의 보고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는 제2의 난징대학살을 경고한다는 점에서 값진 가치가 있습니다.



덧글

  • 漁夫 2014/04/15 18:18 # 답글

    저자 분 자살했나 그럴 겁니다.
  • 네비아찌 2014/04/15 19:04 #

    맞습니다. 그래서 일본 우익놈들은 난징대학살이라는 거짓말을 한 죄책감으로 자살했다 요따우 소리를 지껄이고 있죠.
  • 진냥 2014/04/15 20:55 # 답글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고전명작의 새로운 판본은 두루 읽어보는 편이지만, 이 책만큼은 신판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에 갔을 때가 선명히 떠오릅니다. 찌는 듯한 여름날, 구름으로 찌푸린 하늘 아래 펼쳐져 있던 새하얀 자갈밭. 자갈의 개수는 모두 삼십만. 그때 난징에서 죽어간 사람 수와 같다고 하였지요.....
    그러나 이성과 합리성의 시대를 이어받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과연 저 학살의 죄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가. 욕하기 전에 스스로 되물어봐야 할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 draco21 2014/04/15 21:07 # 답글

    숫자도 왜곡이며 증언도 조작이다 외쳐대는 일본 우익들의 작태를 보다보면....
    '언제든 몇번이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 이다 라는게 참으로 와닫더군요.

    애들 보는 라이트노벨이나 매체까지 쉴새없이 거짓말을 늘어놓는걸 보면 말할것도 없고.
    하여간 저 대학살의 주범인 일본의 그런 모습들 보면 참 끔찍합니다.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4/04/15 22:56 # 답글

    좋은 리뷰네요 현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 디지털 해적 2014/04/16 10:52 # 답글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난징대학살은 일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에게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깨달음을 주네요.
  • 눈물의여뫙 2014/04/16 13:51 # 답글

    글쎄요. 시민들을 학살하라는 부당한 명령이라도 기꺼이 따를 정도로 권위에 복종하는 건 '권위주의'라고 하는거지 '이성'과 '합리성'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게 정말 '이성'이고 '합리성'이라면 오히려 '이 명령에 따라도 되는 것인가?'부터 반문하는 게 정상적이죠. 이성, 합리성의 사전적 정의는 이러한 의심과 그를 뒷받침할 과학적 사고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건 뭐 당시에 인종주의자들이 인종주의를 국뽕질이 아닌 이성과 합리성이라고 착각하고 다닌 것과도 유사한 느낌입니다. 물론 그게 전혀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단순한 국뽕질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덴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죠.
  • 으흠 2014/04/16 15:14 # 삭제

    홀로코스트의 핵심은 관료제고, 관료제의 핵심은 합리성
  • 눈물의여뫙 2014/04/16 17:41 #

    홀로코스트 자체가 인종주의적 시각과 말도 안되는 과대망상에서 튀어나온 산물인데 그 수단이 관료제였다고 그걸 합리성이라고 우기면 앙대죠. 관료제의 핵심이 합리성인 건 맞는데 저 사례가 그걸 정말 합리적 목표를 위해 합리적으로 운영했다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해야지 별 수 있습니까? 어차피 현실이 이론대로 안 돌아가는 거야 흔한 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런 것마저 합리성이라고 부르겠다면 환단고기는 역사교과서고 천동설도 자연과학이 되겠네요. 하물며 위대한 아시아민족의 어버이 동지 히로히토 수령님 만만세 이러고 있던 당시 일본제국이 합리성을 논한다면?(한마디로 말해 '사이비'를 잘 구별하자는 소리.)
  • 멋부리는 눈토끼 2014/04/20 09:39 #

    글쎄요? 한나 아렌트도 홀로코스트에 대해 비슷한 지적을 한 걸로 압니다. '진짜' 이성을 가려내자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게 가능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범인이 아니겠죠. 이 문제는 평소에 선량한 인간조차도 문제상황, 즉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서는 자신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후대에 기록되는 '악인'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비극인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관료제나 획일적인 시스템 하에서는 이런 성향이 더 가속화되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탈아입구를 모토로 자신들이 아시아인과 다르다고 인식했기 때문에 비인간화의 과정도 비교적 손쉽게 일어났지요.
  • 멋부리는 눈토끼 2014/04/20 09:43 #

    그리고 근대성의 축으로서의 이성이란 것은 오늘날 우리가 사전적으로 정의하는 이성과 맥락이 다소 다른 걸로 압니다. 근대국가의 개국만 봐도 그렇지만 이성이란 것이 범주화를 통해 국민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포섭과 동시에 '비-국민'을 배제하는 이중성을 지니기 때문이죠. 지금 인종주의로 평가받는 아리안 민족주의도 중부유럽의 혼란 속에서 게르만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근대적 시도의 산물입니다. 혹은 영화 블랙 자코뱅을 보셨다면 프랑스인들이 자유 평등 박애를 외치던 시점에도, 프랑스령 아이티의 사람들은 그 '사람'의 범주 즉 국민의 범주에서 벗어남을 알 수 있죠.
  • 눈물의여뫙 2014/04/20 15:44 #

    그 말대로라면 그때 그 시절의 국뽕은 단순히 자국의 성취에 도취된 오만의 산물에 불과한 게 아니라, 정치적 필요에 따라 내부의 범주화와 외부에 대한 배제의 근거이기도 했다는 거네요. 어 이건 요즘 국뽕의 실질적인 용도하고도 많이 유사한데.(물론 이건 국뽕코드를 생산해 선동하는 꾼들 이야기고, 국뽕의 소비자들은 지금처럼 실제로 교만에 빠져 정신 못 차리는 종자들임은 그때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치같은 경우는 지금 국뽕들처럼 패배감을 극복하기 위해 국뽕에 취했던 거니까.)

    하지만 전 여전히 여기에 대해서는 좀 다른 관점을 고치기 힘들 것 같은데. 그 당시 국뽕은 단순히 정치적 필요에 따라 급조된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그 전대부터 꾸준히 내려오던 인식의 계승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자국을 화(華/문화)에, 그 외에는 오랑캐로 취급하던 배타적인 관점(즉 배제와 비인간화의 과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내려오던 관습이었고. 오히려 이런 시각을 탈피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나 싶네요.
    어떻게 보자면 아주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높으신 분들께서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들면서 선동과 우민화를 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렇게 치밀한 발상으로 저런 짓을 한 건 그 근대까지도 몇놈 없었을 것입니다. 단지 그런 건 그냥 '당연히 보편타당한 과학적 진리'라고 막연히 믿었을 뿐이겠죠.(실제로 제국주의 시대에 백인의 우월함과 유색인종의 열등함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별 뻘짓거리를 다 했었던 과학계의 흑역사가 명백히 존재하는 걸 봐선. 오히려 종교의 원리랑 더 유사하지 않나 싶음.)

    따라서 그 탈아입구론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시각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아시아는 정상적인 근대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그 화(華)의 기준을 중국에서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으로 변경했을 뿐이라고 봅니다.(뭐 당연히 가장 중요시된 건 자국이지만. 일본은 문화적 수준이 중국이나 서양보다 떨어졌으니 이 때 이랬던 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조금 근대화 했다고 이 나라들한테 굽신거렸던 건 언제고 귀축영미가 어쩌고 하는 개드립을 치게 된 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華의 기준인 상국이 어떻고 오랑캐가 어떻고 하는 시각들은 결국 근본적으로는 소위 상국이 아니라 자국을 중심으로 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의미로요.)
    따라서 착취나 학살의 근거가 된 그런 비인간화의 과정 역시 마찬가지로 '오랑캐는 사람이 아니무니다.'란 생각 역시 과거부터 전해 내려온 당시의 보편적인 '편견'이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 편견에 관료제의 폐해까지 가미되니까 더욱 더 방식이 악랄해진거지 이건 '이성'의 문제가 아닐 뿐더러, 오히려 이성은 그에 반하는 보편적인 윤리 역시 포함하고 있다고 보네요.

    하지만 이성의 이름으로 행해진 그런 범죄들을 비판할 때, 그런 식으로 읊어댄 이성이 실제로는 이성의 사전적 개념에 어긋나는 명백한 사이비란 사실을 증명할 방법과 논리들은 이미 당시에도 확립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개념 자체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달라진 게 거의 없음.) 단지 사람들의 의식이 거기에 따르지 못해 그 증명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겠죠. 하지만 지금 그 '이성'의 이름으로 일어난 악행들을 비판한다는 사람들 보면 어떻습니까? 이런 거 제대로 다 고려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지금까지 한명도 못 봤는데 말이죠. 제가 그동안 운나쁘게 쭉정이 사이비들만 봐왔고, 그 한나 아렌트인지 뭔지는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 백범 2014/04/25 15:13 # 답글

    결국 누군가에게는 착한 아들, 훌륭한 아버지, 다정한 오빠였던 사람들이 전장에 나와서는 양심의 가책없이 다른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죽이거나 구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게 엄연한 현실이지요.

    결국 선악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유독 절대 착한 아들, 훌륭한 아버지, 다정한 오빠였던 사람들 = 살인마가 될수 없다. 이런 망상에 빠진 자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악논리에 대한 집착도 심한 편입니다. 필요이상으로...
  • 착선 2014/04/29 19:50 #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회의하고, 경계해야겠죠.
  • 백범 2014/04/30 20:27 #

    그런데 자기 or 자신의 가족,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은 절대 악마가 될수 없다, 아니 사소한 악행도 저지를 리가 없다.

    이렇게 믿고, 이런 사상을 다른사람들에게 강요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육체적 성장은 계속 했는지 몰라도 지적, 정신적 성장만큼은 사춘기에서 멈춰버린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참 피곤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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